
3. 온라인 유통 용어 (라이브커머스, 큐레이션, 랜딩)
온라인 유통에서는 오프라인과는 조금 다른 언어가 사용됩니다. 같은 ‘판매’와 ‘진열’을 이야기하지만, 쓰는 용어와 관점은 분명히 다릅니다. 필자 역시 오프라인 유통 실무를 하다가 온라인 채널로 넘어왔을 때, 라이브커머스나 랜딩 같은 용어들이 꽤 낯설게 느껴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이 온라인 유통 용어들을, 현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라이브커머스, 큐레이션, 랜딩"이라는 온라인 유통에서 자주 쓰이지만 막연하게 이해되기 쉬운 용어들을 하나씩 짚어봅니다.
1. 라이브커머스 (Live Commerce)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방송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판매 방식입니다. 영상으로 상품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채팅이나 댓글을 통해 소비자의 질문에 즉각 답변할 수 있어 구매 결정 속도를 빠르게 만듭니다. 방송은 보통 약 1시간 내외로 진행되며, 라이브 중에만 적용되는 전용 할인, 한정 수량, 추가 혜택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일반 상품 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형태만 보면 홈쇼핑과 유사하지만, 차이점도 분명합니다. 라이브커머스는 방송 편성이나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고, 브랜드사나 셀러가 보다 쉽고 간편하게, 그리고 훨씬 낮은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전문 스튜디오나 대규모 제작 인력 없이도 시작할 수 있어, 중소 브랜드부터 대형 브랜드까지 빠르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2. 큐레이션 (Curation)

큐레이션(Curation)은 원래 박물관이나 전시에서 작품을 선별하고 설명해주는 사람을 ‘큐레이터’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이 개념이 온라인 유통으로 넘어오면서, 의미도 자연스럽게 확장됐습니다.
온라인에서의 큐레이션은 수많은 상품 중에서 소비자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 추천해주는 방식을 뜻합니다. 상품이 너무 많아 스스로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누군가 대신 ‘선별’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 추천은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구매 이력·검색 기록 같은 데이터, 알고리즘, 혹은 MD나 전문가의 선택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큐레이션은 흔히 ‘맞춤 추천’ 혹은 ‘선택을 도와주는 장치’로 이해하면 됩니다.
3. 랜딩 (Landing)

랜딩(Landing)은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버튼, 광고, 링크 등을 클릭했을 때 가장 처음 도착하는 화면을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착지하다(Landing)’라는 개념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이 화면은 단순히 정보를 보여주는 페이지가 아니라, 구매하기, 이벤트 참여하기, 회원가입하기처럼 특정 행동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상품 리스트나 메인 페이지와는 목적이 다릅니다.
온라인 유통에서 랜딩은 전환을 만드는 출발점입니다.
광고를 눌렀는데 원하는 정보가 바로 보이지 않거나, 흐름이 복잡하면 이탈이 발생합니다. 반대로 잘 설계된 랜딩 페이지는 고객의 다음 행동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