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유통 물류 용어 (파렛트, SKU, 풀필먼트)
유통은 매장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상품이 어떻게 쌓이고, 어떤 단위로 관리되며, 누가 배송을 책임지는지까지 모두 유통의 영역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유통과 물류는 자연스럽게 맞물려 움직일 수밖에 없는 관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통·물류 현장에서 가장 자주 쓰이지만, 막상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려운 파렛트, SKU, 풀필먼트라는 세 가지 핵심 용어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1. 파렛트 (Pallet)

파렛트(Pallet)는 상품을 올려 한 번에 옮기거나 쌓아두기 위해 사용하는 받침대입니다. 주로 나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며, 물류 현장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장비 중 하나입니다. 박스나 상품을 파렛트 위에 올려두면 지게차로 한 번에 들어 올려 이동하거나 적재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개별 박스를 하나씩 옮길 필요가 없어지고, 작업 속도와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그래서 파렛트는 물류센터에서 대량의 상품을 빠르게 운반하고, 정리하고, 보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활용됩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KPP 파렛트나 AJU(아주) 파렛트가 사용되며, 규격은 동일하게 가로 1,100mm × 세로 1,100mm의 표준 파렛트로 운영됩니다.
2. SKU (Stock Keeping Unit)

SKU는 재고 관리를 위해 상품을 구분하는 고유한 관리 단위입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색상, 사이즈, 용량, 패키지 형태가 다르면 각각 다른 SKU로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커피라도 10개입과 20개입은 물론, 동일한 10개입이라도 리뉴얼 패키지가 나오면 새로운 SKU가 부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재고 관리에서 SKU는 ‘최소 단위이자 식별 단위’로 작동합니다. 입고, 보관, 출고, 재고 수량, 품절 여부까지 모든 관리가 SKU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3. 풀필먼트 (Fulfilment)

풀필먼트(Fulfillment)는 온라인 주문이 들어온 이후의 모든 물류 과정을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상품 보관부터 주문 처리, 포장, 배송까지 한 번에 맡아주는 구조입니다. 주로 온라인 셀러가 이용하며, 셀러는 상품을 풀필먼트 센터에 미리 맡겨두기만 하면 됩니다. 주문이 발생하면 풀필먼트 센터가 재고를 확인하고, 상품을 포장해 출고하고, 고객에게 배송까지 완료합니다. 이 방식의 핵심은 셀러가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류 인력, 창고, 포장 작업을 직접 운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소규모 브랜드나 1인 셀러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